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국세청장 청문회] ① 한승희 “정치적 세무조사 않겠다…법 테두리 지킬 것”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26일 인사청문회에서 “세무조사는 조세행정 외 목적으로 운용돼선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국세청장이 된 후 정치권 및 청와대에서 조세탈루란 미명 하에 정치적 세무조사 지시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상임위 위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을 통해 지하경제 양성화 및 세원분석을 통해 22.5조원을 걷겠다고 밝힌 가운데 조사통인 한 후보자를 국세청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민간에서 조이기식 조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 냈다.

추 의원은 “후보자가 청장이 되면, 직원들에게 정치적 압력이 있을 경우 구조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라며 “사전 방지 위해 청와대 등 다른 권력기관으로부터 정치 세무조사 제안이 올 때 이를 무조건 기록하게 할 생각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취지는 이해하고, 국세청은 세법에 규정한 대로 집행하는 기관으로 법 취지에 맞게 충실히 (세무조사행정을) 이행하겠다”라면서 기록을 남기는 질의에 대해선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도 “조한규 세계일보 전 사장이 세계일보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차원의 정책세무조사라고 말했다”며 “한 후보자는 당시 본청 조사국장을 맡고 있었는데 후보자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세계일보 사건 때 정윤회 문건 사태를 밝혀냈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가지 않을 수도 있었다”라며 “잘못된 국정을 잡을 수 있었던 일을 못해서 탄핵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하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조 전 사장이 어떻게 말씀하셨건 법과 원칙에 벗어난 세무조사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008년 국세청이 고 노무현 대통령 관련 정치세무조사 의혹을 제기했다. 국세청이 퇴임 후 노 대통령 대선 때 후원한 삼계탕 음식점에 세무조사를 했는데 별 내용이 없자 태광실업으로 화살을 돌렸고, 세무조사와 검찰조사 도중 노 대통령이 서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세청이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지 않으려고 한 건 알고 있으나, 이런 사건에 대해 ‘정당한 세무조사다’라고 발언하면 국민이 믿지 못 한다”며 “비록 후보자와 직접적 연관은 없지만, 국세청이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믿음을 달라”고 전했다. 

한 후보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혹이나 오해가 있는 세무조사가 있었다면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세행정 외 세무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