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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썰전' 전원책 하차, 후임으로 '합리적 보수' 아이콘 박형준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썰전’ 전원책 하차와 함께 후임으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합류한다.

30일 제작진 측은 지난 29일 전원책 하차로 후임으로 박형준 전 총장을 새로운 보수 패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전 총장은 국회의원은 물론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국정 경험이 있어, 정치권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인물.

여기에 다양한 시사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논객으로서 입담을 여러 차례 뽐내기도 했다.
 
앞서 박형준 전 총장은 지난 1월 ‘썰전’에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함께 출연해 ‘합리적 보수’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낸 바 있다.
 
특히 제작진은 유시민 작가와의 ‘호흡’을 가장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형준 전 총장은 유시민 작가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평가하는 토론 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과거 정치인으로 보면 박형준 씨가 좋은 토론 파트너였다”라고 언급했던 인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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