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9.9℃
  • 구름많음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8.0℃
  • 맑음대전 -5.5℃
  • 흐림대구 0.7℃
  • 연무울산 2.0℃
  • 구름많음광주 -1.8℃
  • 흐림부산 5.6℃
  • 흐림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4.2℃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5.7℃
  • 구름많음금산 -4.3℃
  • 흐림강진군 -0.8℃
  • 흐림경주시 1.5℃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산업연구원 “대(對)미 수출 증가 FTA 효과로만 볼 수 없다”

‘한·미 FTA 제조업 수출효과 재조명’ 보고서 발표…“미국 일자리 만들어냈다”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미국이 “한·미 FTA로 인해 대(對)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며 FTA 개정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한·미 FTA와 대(對)미 수출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산업연구원은 ‘한·미 FTA 제조업 수출효과 재조명’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對)미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이를 한·미 FTA 효과로 단정할 수 없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대(對)미 수출은 지난 2009년 388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716억 달러를 기록하며 8년 만에 1.84배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에 영향을 주는 다른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FTA 발효 이후 무역의 증가를 단순히 FTA 효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보고서는 자동차, 일반기계 등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대(對)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같은 기간 미국이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한 액수가 늘어나는 등 다른 원인이 있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015년까지 2%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철폐됐는데 무관세 혜택을 받은 지난해 자동차 수출실적은 관세철폐 이전인 2015년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이 FTA 특혜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에도 대(對)한 관세율은 지난해 기준 1.7%에 불과하다.


결국 한국의 대(對)미 수출증가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입수요가 증가한 것이지 한·미 FTA 탓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바우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계량경제학적 분석 결과 수출증가와 한·미 FTA의 발효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對)한 수입의 상당부분은 우리 기업의 해외직접투자와 연관돼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은 미국의 일자리를 오히려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