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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요 은행 휴가철 마케팅 ‘천편일률’…"차별성 없어" 비판도

여행객 위한 환율우대 상품 “상시 환전과 차이 크지 않아”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은행권의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은행마다 해외여행 고객들을 잡기 위한 환전 이벤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내용면에서도 특이점이 없기 때문. 

 

KB국민은행은 최대 90%의 환율우대 제공하는 ‘KB Healing Summer 환전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국민은행은 내달 31일까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리브’를 통해 환전하는 고객들은 90%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고 인터넷뱅킹이나 KB스타뱅킹,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환전 고객들은 최대 80%의 환율우대를 받는다.

 

우리은행 역시 여름 이벤트 ‘우리들의 환전’을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영업점에서 미화 300달러 상당 금액 이상 환전 시 주요통화(USD, JPY, EUR)는 70%, 기타통화는 30%의 우대환율을 받을 수 있다.

 

위비톡이나 위비뱅크를 통해 환전할 경우 주요통화(USD, JPY, EUR)는 90%, 기타통화는 55%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KEB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 ‘2018 썸머 환전하기(夏期)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모바일 뱅킹 1Q 뱅크 앱으로 환전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최대 9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은 여름 휴가 고객들을 위한 환전·송금 이벤트 ‘환(換)여름밤의 꿈’을 실행한다.

 

모바일 앱 쏠(SOL)을 통해서 응모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항공권이나 여행상품권, 호텔 식사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여름 환전 프로모션과 관련 각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니즈에 맞는 이벤트들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은행들의 여름철 마케팅이 실질적인 혜택 측면에서 큰 장점이 없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행사들과 상시적으로 진행돼오던 환율 우대 정책에 큰 차별성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여름 환전 이벤트를 시행하기 이전부터 ‘2018 봄맞이 KB환전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여름 휴가 이벤트와 동일하게 리브 앱에서 환전 시 최대 90%의 환율우대를 제공했다.

 

우리은행 역시 올해 초 ‘슬기로운 환전생활’ 이벤트를 통해 위비톡 이용 환전 고객에게 90% 환율우대를 제공했고 3월부터 ‘온국민환전’ 상품을 통해 위비뱅크 고객들에게 90% 우대환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멤버스 회원에게 90% 환율 우대 쿠폰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쏠을 이용한 ‘쏠 편한 환전’의 우대 금리도 90% 수준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이 모바일 전용 환전 상품 등으로 높은 우대환율을 제공해왔기 때문에 여름 특별 이벤트가 차별성을 가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첨을 통한 소정의 경품이나 모바일 기프티콘 제공을 통해 조금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익이나 혜택보다는 고객들의 주목을 끌고 모바일 뱅킹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이벤트인 것을 사실”이라며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 혜택과 같은 보다 실효성 있는 요소를 넣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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