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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일상의 인공지능화 추진…오픈 플랫폼도 개방”

AI 플랫폼 ‘누구’ 영역 확대…스마트 조명·T맵 버튼 출시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이용한 파생 상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일상의 인공지능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플랫폼과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누구 캔들은 누구와 누구 미니 사이에 있는 제품”이라며 “누구 캔들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모든 사물의 인공지능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 캔들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만대 이상”이라며 “누구 캔들 출시에 맞춰 지난 2016년 9월 출시한 최초의 누구 모델은 올해 말 단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누구 캔들은 지름 81mm, 높이 168mm의 원통 형태로 흰색, 청색 등 13가지 일반 색과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수유·취침·독서 등을 위한 테마등 ▲무지개·모닥불 등 4가지 애니메이션 효과 ▲선라이즈 모닝콜을 제공한다.

 

 

특히 선라이즈 모닝콜을 설정하면 알람 30분 전부터 조명 밝기가 점차 밝아지고 설정 시간이 되면 자연의 새소리를 담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이 나온다.

 

이밖에도 누구 캔들은 음악감상, 날씨 확인, 치킨·피자 배달 등 기존 누구가 제공하는 30여개 기능을 제공한다. 출력은 10W(와트)로 누구 미니보다 3배 이상 높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나 출시 이벤트에 참여하면 7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뮤직메이트’ 6개월 무제한 듣기 이용권을 포함한 이벤트 가격은 원가(약 20만원)보다 50% 이상 할인된 8만9000원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음성인식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누구’의 서비스도 확대한다. 오는 18일 출시하는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이용자는 호출어를 부르지 않고도 버튼만 누르면 T맵×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만4900원이다.

 

이 사업부장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나란히 붙어있는 스마트폰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큰 음악을 들을 때 호출어 인식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버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31일 ‘T맵 생일잔치’ 이벤트 참가자 중 추첨해 3만명에게 누구 버튼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무료로 제공한다. 응모자 전원에게는 누구 버튼 50% 할인 쿠폰을 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누구 오픈 플랫폼과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중심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AI 기능을 만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사업부장은 “AI 플랫폼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양한 사물의 인공지능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AI 스피커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 KT 등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과 달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음성인식에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타 업체의 경우 음성인식률을 높이고 화자를 인식하는 등 음성 인터페이스(UI)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부장은 “AI 스피커의 핵심은 음성인식률 말고 화자가 목적으로 생각했던 것을 발화해서 얻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상어가족 노래 들려줘라고 말해야 하는데 어린 상어 노래 들려줘라고 실수를 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최적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음성합성 등의 기술은 우리도 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아직까지 적용이 안 된 상태”라며 “딥러닝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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