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우리은행이 31일 외화 후순위채(코코본드) 3억달러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후순위채는 채권 발행기관이 부도나 파산을 할 경우 다른 채권과 예금 부채가 모두 청산된 뒤 마지막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의미한다.
이번 후순위채는 10년 만기, 5.125% 고정금리로 발행됐으며 BOA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ynch),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 크레딧아그리콜CIB(Credit Agricole CIB), JP모건(JP Morgan), HSBC가 공동주간사로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장기물 투자에 우호적인 미국과 대만 투자자를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외화 채권을 미국 투자자 참여가 가능한 글로벌본드로 발행했으며 대만 보험사를 투자자로 확보했다.
총 103개 기관으로부터 1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이 모집됐고 최초 제시금리 대비 0.20%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결정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우리은행의 자본증권 발행은 2013년 말 바젤Ⅲ 시행 이전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가 매년 자본에서 차감되는 것을 감안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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