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5.0℃
  • 맑음강릉 1.9℃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0.7℃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2℃
  • 맑음부산 2.0℃
  • 맑음고창 -3.6℃
  • 맑음제주 3.9℃
  • 구름많음강화 -2.5℃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2.6℃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0.7℃
기상청 제공

신용카드, 간편결제 활성화 영향…화폐 유통수명↑

2011년 대비 1000원권 14개월, 5000원권 3개월 증가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비현금지급 수단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화폐의 유통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측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권종별 유통수명은 1000원권 52개월, 5000원권 43개월, 1만원권 121개월을 기록했다.

 

은행권 유통수명은 제조 은행권(신권)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된 기간을 의미한다.

 

1000원권과 5000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의해 빈번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만원권에 비해 유통수명이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결제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개인의 76.7%가 1만원 이하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현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더해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저액면 권종에 비해 유통수명이 긴 편이다. 5만원권의 경우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기간이 경과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 만원권보다 더 길 것으로 판단된다.

 

화폐 유통수명은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측정 결과 대비 1000원권은 14개월, 5000원권은 3개월 늘어났다. 1만원권은 2011년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유통수명 증가는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활성화에 따른 현금 이용 감소와 한국은행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화폐이용습관 개선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