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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50대 직원, 입사 20일 만에 사망…"시신 린넨실에서 찾았다"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충남 천안 라마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새로 건축된 천안의 라마다호텔에서 어젯밤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보였지만, 여전히 주위는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대원들까지 거센 불길에 다리가 부러진 것은 물론 산소호흡기를 달고 응급실에 호송됐다.

 

소방 당국은 지하 1층에서 시작돼 21층까지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사망한 피해자는 입사한지 한 달도 채 안 되지 않은 50대 직원 A씨로 확인됐다.

 

전기관리팀장으로 지하 1층에서 종사한 A씨는 가스와 전기 공급을 끊은 후 린넨실로 이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지하 1층을 뒤덮은 불길에 숨진 것을 소방당국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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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