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1.2℃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4.6℃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8.7℃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정책

4월 은행 대출연체율 0.03%p↑…"중소기업 대출 악화"

국내은행의 4월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절대적인 수준은 낮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경기 부진 여파가 일부분 감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49%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월말(0.46%)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계절적으로 보면 4월은 통상 연체율이 오르는 시기다. 금융사들이 1분기 말인 3월 말에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월대비 4월말 연체율을 보면 2016년에 0.01%포인트, 2017년 0.04%포인트, 2018년에 0.17%포인트 오른 바 있다.

 

즉 4월이라는 계절성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연체율이 0.03%포인트 오른 데 대해 금감원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4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0.59%)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개인사업자 간 양극화가 감지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오른 가운데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곽범준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