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가 현재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100여개 자동차성능검사장에서 성능점검을 받는 차량에 대하여 가격조사·산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협회에서 가격산정을 받은 차량에는 ‘KAIWA 인증중고차’라는 가격조사·산정서가 발급된다. KAIWA는 협회의 영문명인 ‘Korea Automotive Inspection and Warranty Association’의 약자다.
자동차 가격조사·산정은 중고자동차를 거래할 때 수요자와 공급자간에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해 소비자로 하여금 가격판단의 기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차량기술사나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자동차관리법에서 정하고 있는 객관적인 기준서에 따라 자동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 가치를 산정한다.
중고자동차는 상품의 유통 특성상 매매업체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보다는 위탁이나 알선으로 대부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알선딜러는 중간마진을 취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정보전달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차량의 시세정보만을 믿고 매매가 이루어지게 될 수밖에 없어 각각의 차량상태에 따라 가치판단의 기준을 각각 제공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협회 관계자는 “가격조사·산정제도가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해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위한 것”이라며 “이번 KAIWA 인증중고차 무료제공 서비스가 활성화돼 중고차유통시장이 레몬마켓이라는 오명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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