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기예금 금리가 0%대인 상품이 늘어나는 가운데 2%대 상품의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2일 한국은행의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은행권 내 신규가입된 정기예금 중 금리가 0%대인 상품에 가입된 금액의 비중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1.7%로 나타났다.
0%대 정기예금 비중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였던 2017년 10월 3.0%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졌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75%로 올리면서 0%대 정기예금 비중은 올해 2~3월 0.1%까지 낮아졌지만, 올해 7월 기준금리를 인하 발표 후 0%대 정기예금 비중이 다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8월에는 전월대비 0.5%포인트 오른 0.8%를 기록했고, 지난 9월에는 1.7%까지 올랐다.
반면 금리가 2%대인 정기예금 상품 비중은 지난 9월 0.6%로 올해 1월 58.5%에 비해 급락했다.
한은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 발표했지만, 이를 예상한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속속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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