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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뉴진스 활동 중단' 하이브 실적에 제한적 영향"

NH투자증권, 작년 어도어의 하이브 영업이익 기여도 11% 수준 불과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경영권 분쟁이 하이브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이브의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14%로 추산했다”며 “(뉴진스 활동 중단 등)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하이브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2023년 하이브 산하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 수준”이라며 “내년의 경우 BTS(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만약 올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쳐도 실질적으로는 하반기 정규 1개 앨범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하이브)실적에 대한 영향력은 10% 미만으로 실적 차질의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이날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확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과 동일한 31만원으로 유지했다.

 

이외 다른 증권사들도 이번 경영권 분쟁이 하이브 실적 등에 주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가 강력한 인기를 보여줌에 따라 팬덤과 대중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민희진 대표의 높은 사임 가능성이 곧 주가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이상 뉴진스는 계속해서 하이브의 지적재산(IP)에 해당한다”며 “뉴진스는 데뷔 이후 2년 간 활동으로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는데 이들은 (민희진)프로듀서 팬이 아닌 뉴진스의 팬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브·어도어 양측 모두 뉴진스 IP(지식재산권)가 훼손되는 것을 원치 않기에 5∼6월 발매 예정인 음반활동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적다”며 “추후 크리에이티브 대체가 필요하겠으나 기보유한 팬덤, 하이브의 매니지먼트 역량 등을 고려하면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이브 전체 매출 가운데 어도어 매출액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며 “애초에 하이브의 네임밸류 없이 데뷔 초 (뉴진스가)파급력을 구가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이브-어도어간 경영권 분쟁 이슈로 당분간 하이브 주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중요한 뉴진스의 예정된 일정을 포함한 향후 활동은 전속계약권이 하이브에 귀속돼 있는 점 등으로 볼때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을 포함한 어도비 경영진이 본사인 하이브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후 하이브는 어도어의 전산자산 및 대면 진술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이와함께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에 주주총회 소집 및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반면 어도어측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어도어측은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아이돌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가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하이브에 아일릿과 뉴진스 간 유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 했으나 돌아온 것은 민희진 대표의 사임요구라는게 어도어측 설명이다.
 
작년말 기준 어도어의 최대주주는 하이브로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민희진 대표 18%, 기타주주 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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