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뉴진스, 아일릿 등의 아이돌을 보유한 하이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사 대표 아이돌 방탄소년단 멤버의 전원 군 입대 등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일 하이브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60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1%, 전분기 대비 40.7% 각각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6%, 전분기 대비 83.9% 각각 급감한 수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5% 떨어진 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작년 4분기 567억원의 순손실로 인한 적자는 흑자로 돌아섰다.
각 사업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비중이 가장 큰 음반·음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시기 공연 부문은 74.5% 오른 440억원을, 광고·출연료 부문은 11.4% 늘어난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MD·라이선싱 부문 및 콘텐츠 부문은 각각 11.9%, 29.8% 감소한 607억원, 613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측은 “BTS 등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 데뷔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며 “단 기존 아티스트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은 이익의 기초체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2분기부터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도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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