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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내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 평균 2,8%↑

채소 등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 여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맥도날드가 오는 5월 2일부터 불고기 버거 등 일부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선다.

 

26일 맥도날드는 다음달 2일을 기해 전체 메뉴 가운데 22%에 속하는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측은 “고기‧야채류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해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까지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됐다”며 “다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정 품목‧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버거 단품 메뉴 중 햄버거, 치즈버거, 더블 치즈버거, 트리플 치즈버거는 기존 가격에 비해 각각 100원씩 인상한다. 이와함께 불고기 버거와 에그 불고기 버거는 각각 300원, 400원 오른다.

 

반면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동결됐다. 또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과 맥카페 메뉴 가격도 유지됐다.

 

맥도날드는 앞서 작년 2월 평균 5.4%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단품 가격은 각 300원씩 올랐고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단품은 100원 인상됐다. 탄산음료 및 커피는 종류별로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이어 8개월만인 같은해 11월 2일에는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다. 내달 실시하는 가격 인상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만에 실시하는 조치다.

 

한편 업계는 맥도날드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과일‧채소 등 식재료 물가가 크게 오른데다 이미 가격 인상을 실시한 일부 버거‧치킨프랜차이즈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는 버거킹, 롯데리아 등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29일 노브랜드버거는 버거 및 사이드 메뉴 등 30여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단품 가격의 경우 기존 4400원에서 4800원으로 9.1%(400원) 올랐다.

 

지난 15일에는 파파이스가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특히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격 대비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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