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는 ‘람다(Lambda)256’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에 특화된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을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블록체인 솔루션의 다양화와 활용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BaaS) 중 최초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2.0을 제공하는 서버 이중화(HA)를 기본 탑재한다. 특히 기존 루니버스가 제공하던 다양한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해당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루니버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무료(Free), 스탠다드, 엔터프라이즈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스탠다드 상품의 경우 경쟁사 대비 약 50% 저렴하다. 대부분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타 하이퍼레저 패브릭 BaaS와 다르게 멤버십 추가 비용이 없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컨소시엄 내 이해관계자가 복잡한 프로젝트의 경우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업체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고객을 만족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BaaS는 없었다”며 “루니버스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개발자의 관점에서 개발자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트워크의 복잡함과 높은 가격 허들을 해결해 기업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출시된 루니버스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기술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 개발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약 500개 이상 기관과 6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국내 BaaS 업체 중 고객사 규모가 가장 크다. 람다256은 이번 하이퍼레저 패브릭 버전 출시로 그동안 가상자산에만 집중된 블록체인 생태계가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다.
리눅스재단이 이끄는 하이퍼레저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이퍼레저 외 알쓰리(R3), 리플(Ripple), 이더리움(Ethereum) 등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으로 잘 알려졌으나 하이퍼레저가 기업 비즈니스를 구현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설계돼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정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타 플랫폼과 달리 여러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 표준을 제시한다.
다섯 개의 프레임인 패브릭(Fabric), 이로하(Iroha), 소투스(Sawtooth), 버로우(Burrow), 인디(Indy)로 나눠지며 다섯 개 도구인 퀼트(Quilt), 컴포저(Composer), 익스플로러(Explorer), 첼로(Cello), 켈리퍼(Caliper)를 사용할 수 있다.
패브릭은 자바(Java), 고(Go), 노드제이에스(node.js)와 같은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작성된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는 최초의 분산원장 플랫폼이다. 오픈소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환경의 기밀 유지와 확장성을 지원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1.1 버전의 경우 분산원장, 스마트 계약, 합의, 기밀성, 탄력성, 확장성 등이 주된 특징이자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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