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000억원 규모 ‘중소 스피드업 수출입 대출’을 본격 시행해 코로나19 피해 수출입 중소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중소 스피드업 수출입 대출은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별도 담보요구나 신용평가 절차 없이 재무제표에 기반한 정량심사만으로 대출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빠른 자금지원이 가능하다.
수출입은행은 “재무등급만으로 신속 약식 평가하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확보되는 외부감사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은이 지난 25일 내놓은 긴급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별 최대 30억원이고 혁신성장 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해당 기업은 한도가 최대 1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 대출상품은 9월말까지 한시적 운영되며 기업별 한도 안에서 과거 6개월 수출입 실적의 100% 내로 대출한도가 산정된다. 금리는 최대 0.90%포인트 우대 지원된다.
지난 31일 대출 시작 후 4일 만에 5개 기업 앞 60억원이 지원됐다. 현재 80여개사가 대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수은 홈페이지에 있다. 코로나19 피해기업은 수은 영업점에서 상담과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수은은 우리 기업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 중이다.
오는 7일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여는 설명회에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9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정책금융기관(수은,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공동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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