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짐에 따라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금융에 대해 배워야 하고, 금융투자를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을 필요가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추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KB증권 ‘KB 리서치 심포니 EMP랩 (글로벌자산배분)’
KB증권이 내놓은 상품은 ‘KB 리서치 심포니 EMP랩 (글로벌자산배분)’이다. EMP랩은 ‘리서치센터 자체 ETF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자산배분 EMP(ETF Managed Portfolio) 랩이다.
EMP는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만든 포트폴리오다. KB증권은 자산배분 EMP 기반 상품들은 개별 주식의 위험을 나눈 ETF 중에서도 유망 ETF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리스크를 한번 더 분산시킨다고 설명했다. 낮은 비용을 들여 글로벌 자산배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 리서치 심포니 EMP랩 (글로벌자산배분)’은 KB증권 리서치센터의 ‘KB ETF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운용돼 이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이 상품의 핵심 투자대상은 글로벌 고배당 및 인컴형 자산, 글로벌 주식, 채권ETF 등이다. 포트폴리오의 70%는 장기 수익을 얻기 위해 핵심 (Core)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초과 성과를 얻기 위해 위성 (Satellite) 자산과 합쳐서 투자한다. 이런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주가지수 (인덱스) 수준의 수익률을 얻고 일부는 활발한 ETF 운용을 통해 추가적 수익을 노린다.
신한금융투자 ‘신한BNPP 마음편한 TDF(Target Date Fund)’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신한BNPP 마음편한 TDF는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리밸런싱해 가입자가 은퇴할 때까지 자산을 배분해주는 상품이다.
TDF(Target Date Fund)란 투자자가 정한 은퇴시점에 따라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전문가가 조절해서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투자자 출생연도에 예상 은퇴 연령을 더해 나온 숫자가 타겟 데이트(Target Date)다.
예를 들어 1990년에 출생한 투자자가 예상 은퇴 연령을 60세로 정했다면 TDF 2050(1990+60)을 골라서 투자하면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 시리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호,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호 펀드는 지난 2005년 4월 출시됐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40% 이하로 해외주식에도 일부 투자할 수 있게 설계됐다. 각국의 정치, 경제적 상황 및 시장 밸류에이션을 다각적 고려해 투자 지역과 배분 비중이 정해진다.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는 2007년 4월 나왔으며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과 인도의 업종대표 주식에 분산투자한다. 펀드가 투자하는 중국과 인도는 GDP성장에 있어 타 국가 및 지역보다 높은 성장률을 내고 있다.
대신증권 ‘대신KOSPI200인덱스 펀드’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KOSPI200 지수의 수익률을 따르면서 추가 알파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본 인덱스펀드 전략으로 운용된다. 기본 인덱스펀드 전략은 KOSPI200지수 복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다.
또 포트폴리오를 정기적 미세조정(리밸런싱)해 인덱스 전략의 핵심인 지수와의 추적오차를 축소한다.
대신KOSPI200인덱스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이 지난 2007년부터 인공지능팀(AI팀)을 만들고 절대수익 전략을 만들어 운용하는 펀드다. 지수를 추종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생기는 사건에 투자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다.
전문가들의 조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어린이들에게 주식이나 펀드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방법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이 일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며 “돈이 일하게 하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주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산다는 것은 기업의 일부분 소유권을 갖는 것이니까 어린이날 물건을 사주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지만 물건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주면 내 자본이 늘어난다고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존 리 대표는 자녀들을 위해 주식투자를 하려는 부모들을 위해 “주식이라는 것을 이해를 해야 하며 오랫동안 투자해야 하고 빚내서 투자하면 안 된다”며 “5년, 10년, 20년이 장기이며 매일매일 주식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 사교육비 끊고 꾸준히 주식을 사줘야 한다”며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려면 사교육비를 끊고 대신 주식이나 펀드를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어린이펀드에 가입할 때 살펴봐야 할 것들에 대해 “중요한 사항들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자산운용보고서’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며 몇 가지 도움말을 제시했다.
그는 ▲ 부가서비스보다 펀드 운용실적에 주목할 것 ▲ 펀드 매니저가 안 바뀌는 펀드가 좋다 ▲ 선택이 어려우면 인덱스 펀드를 선택할 것 ▲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분산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자녀에게 펀드나 금융상품으로 증여 할 경우 절세를 위해서는 비과세 구간 체크는 필수다. 비과세 증여의 기준은 성년 자녀의 경우 5000만원까지며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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