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1.6℃
  • 구름많음강릉 9.3℃
  • 흐림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9.3℃
  • 맑음대구 9.8℃
  • 맑음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5℃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10.3℃
  • 구름조금제주 15.4℃
  • 흐림강화 4.5℃
  • 구름많음보은 7.9℃
  • 흐림금산 9.9℃
  • 구름많음강진군 9.9℃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다양한 여성 입냄새 원인,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치료에 중점 둬야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활 속에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서 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입냄새를 발견해 고민하는 이들이 늘었다. 입냄새는 비교적 술과 담배 등에 더 많이 노출되는 남성들의 고민으로 여겨지곤 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여성들이 자신에게서 느껴지는 입냄새로 인해 고충을 겪는다.

 

그렇다면 여성 입냄새의 원인이 따로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여성호르몬이다.

 

체내 여성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질 경우 황체호르몬이 증가하고 에스트로겐이 감소하여 구취가 유발될 수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불규칙해지는 사춘기 여성과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는 갱년기 여성 그리고 임신 중이나 출산 직후의 여성들이 입냄새가 나는 것은 여성호르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잦은 탄수화물 섭취를 들 수 있다. 2018년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4세~74세의 남성 및 여성 2,000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의 경우 '면류' 구입 비율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에서 '빵순이'라는 용어가 생긴 것만 보아도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빵과 같은 탄수화물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밀가루 음식이 유독 위장에서 소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위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위열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발열 작용을 하므로 더 뜨거워진 위는 악취를 입으로 배출하게 되어 입냄새를 유발한다.

 

과도한 다이어트 역시 입냄새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들은 기초대사량이 남성보다 낮아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급격히 줄이게 되면, 체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포도당이 부족해지면서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이 발생한다. 이때 이 케톤 성분이 악취를 유발하면서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또한 금식을 할 경우 위장 운동이 감소하면서 위액이 역류해 시큼한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후각의 민감도나 높은 구취 인식률 등 다양한 이유들이 여성의 구취 원인으로 파악되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단 과정 중에서도 단순한 구취측정 및 진단은 정확한 입냄새 원인을 찾는 방법이 아니다.

 

개인 체질에 따라 유발되는 구취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자외선 체열, 자율신경 검사, 구강건조 검사, 구취측정, 오랄크로마 측정, 체성분 검사, 일산화탄소 검사, 복진과 같은 정밀검사가 이루어져야 입냄새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 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입냄새로 고민하는 환자들 중 여성 환자들의 내원 횟수가 많은 이유는 이외에도 남성보다 여성의 후각이 예민해 구취 자각 인식 비율이 높은 것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여성 입냄새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성별의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조건들로 인해 구취가 더 쉽게 유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관련 병원을 찾아 구취 원인을 정확하게 진료를 받고, 그에 맞춰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입냄새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 구치한의원 하성룡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