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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BAT그룹, '전자담배 글로' 소비자…향후 10년 내 3배 이상 늘리겠다

전 세계 글로 인구, 향후 10년간 연평균 360만명씩 증가 예상
금연대체제 위치 노린다…글로 단독 이용 시 유해물질 노출 현저히 감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BAT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내 비연소제품군 소비자를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BAT코리아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전 세계 BAT의 비연소제품 이용자가 1300만명을 달성했고, 올해 말, 내년 초에는 1400만명까지 늘어날 것 같다”라며 “현 추세에서 가속도가 붙는다면, 2030년까지 50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BAT코리아 측은 글로의 글로벌 성장세가 매우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해성 저감에 대한 연구결과가 계속 발표되는 등 전자담배에 대한 시장 인식을 바꾸는 흐름이 계속 되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가세하면서 BAT그룹의 전 세계 수출 규모는 지난해 3억 달러에서 올해 4억 달러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김 사장은 “비연소제품에 대한 그룹의 의지가 강하다”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유해성 저감) 연구결과를 통해 소비자 인식이 개선된다면 뚜렷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BAT코리아는 국내 담배시장도 개선의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궐련담배 비중은 80%, 전자담배 등 비연소제품군은 12.5%~13% 수준이며, 글로의 점유율은 5~6% 정도다. BAT코리아의 지난해 전체매출 3562억원 중 비연소제품군 매출은 10% 정도다. 

 

김 사장은 “BAT코리아는 이미 경쟁력 있는 일반 연초담배 제품군을 가지고 있지만, 2019년 말부터 2020년을 지나면서 비연소제품군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그룹과 마찬가지로 유해성 저감 제품군(전자담배)이 성장의 바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견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현 성장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제품군의 비중이 50%까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BAT는 12개월 동안 진행되는 담배 유해성 물질 노출정도에 대한 연구 중 3개월분 연구결과를 선 공개했다.

 

연구 결과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 글로를 바꿔서 사용한지 3개월 만에 니코틴, 메틸 계열 등 주요 유해성 물질의 노출 정도가 현저히 줄었으며, 글로에서 배출되는 증기 내 유해성분 수치도 일반 연초담배 대비 90% 낮게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BAT 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연구 3개월 만에 유의미한 저감결과가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연구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BAT는 연내 6개월 분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내년에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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