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 맑음동두천 -0.9℃
  • 구름조금강릉 5.2℃
  • 맑음서울 2.6℃
  • 맑음대전 0.6℃
  • 맑음대구 1.8℃
  • 맑음울산 6.9℃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2℃
  • 구름조금제주 11.1℃
  • 맑음강화 1.8℃
  • 맑음보은 -1.9℃
  • 맑음금산 -1.2℃
  • 구름조금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조세硏,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도 과세 가능

세계은행, 액상형 포드 무조건 과세 권고
과세논의 시 액상 성분, 기기까지 포함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을 논의할 때 단순한 세율조정 뿐만 아니라 니코틴 포함 여부,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과세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제언이 나왔다.

 

정다운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일 ‘액상형 전자담배 쟁점 정리’ 조세재정 브리프에서 현재 니코틴 및 액상에 대해 과세 논의를 진행했지만, 추후 논의를 거쳐 전자담배 기기의 과세 범위와 관련해서 추가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러시아, 케냐, 푸에르토리코, 미국 시카고에서는 전자담배 기기에 대해 과세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관련 규정이 없다.

 

궐련 담배는 판매가격 4500원을 기준을 부가가치세와 각종 제세부담금을 합쳐 3323원이 세금으로 부과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판매가격 4500원 기준, 3004원이 부과된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은 한 포드(Pod·0.7㎖)당 제세부담금이 1669원에 흡입횟수는 일반 궐련담배와 비슷한 200회 정도다.

 

이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니코틴을 포함한 용액 1㎖ 기준 1799원의 낮은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천연 니코틴이 포함된 용액 역시 20㎖당 3만6000원, 1㎖당 1800원의 세금에 불과하다.

 

게다가 천연 니코틴에 화학물질을 섞어 만든 합성 니코틴은 담배로조차 보지 않아 과세 허점이 있는 상태다.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은행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담배 대체효과에 대한 실증 증거가 없고, 위험성 관련 장기적 효과 역시 뚜렷한 결론이 없어 그 위험성에 근거해 과세하기에는 근거가 충분치 않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향료 등 각종 화합물을 결합해 사용하기에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존재해 청소년의 접근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4월 ‘액상형 전자담배 : 사용과 세금’ 보고서에서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로 규정해야 하며, 니코틴 포함 여부와 관계없이 액상형 포드는 모두 과세하고 전자담배 기기 등도 함께 과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권고안을 제시했다.

 

정 연구위원은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이 늘어난 것은 낮은 세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단순 세율 조정 외에도 니코틴 포함 여부에 따른 과세, 전자담배 기기에 대한 과세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