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보건복지 이슈&포커’ 속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에 의료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은 59.1%로 전년도 대비 9.8P%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혹시 병원에서 감염되지 않을까 두려운 나머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의료기관을 찾지 않는 요즘 환자들의 심리상태가 반영된 결과이다. 출생연도에 따라 실시하는 국민 건강검진의 수검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건강검진을 제 때 받지 않으면 암이나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그만큼 국민들의 건강에 비상등이 켜지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지난 해 수검자들이 올해 6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검진 기간을 연장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한 위암이나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상대생존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제 때 진행하여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다. 과도한 업무, 일상 스트레스, 짜고 매운 음식, 음주, 카페인 복용 등 여러 이유로 위와 대장이 혹사당하는 현대인들은 반드시 내시경 검사나 건강검진을 꼬박꼬박
위암과 대장암은 한국인이 유독 잘 걸리는 암 중 하나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등은 위, 대장 등 소화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암 환자의 연령이 점점 낮아져 20~30대에도 위암과 대장암이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젊음을 과신하지 말고 건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위암과 대장암의 생존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0년대 초반(93~95)에는 43.9%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2013~2017)에 들어선 후 76.5%까지 크게 상승했다. 대장암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생존율이 56.2%에서 75.0%로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의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내시경 조기검진에 있다. 특히 내시경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위암과 대장암은 질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자신의 질환 여부를 자각하기 쉽지 않다. 위암과 대장암의 초기 증상은 속 쓰림, 소화불량, 더부룩함, 변비, 설사 등 누구나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소화장애와 별반 다르지 않아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 먹으며 버티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분기 기준 전 국민 총 진료비는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는 국민이 늘어나 감염성 질병에 걸리는 환자가 그만큼 줄어든 영향이라고 해석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짐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지적한다. 해마다 진행되는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는 사람이 많아 국민 건강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러한 만성질환은 한 순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복용 약물의 종류나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무작정 병원을 피하고 약이 다 떨어져도 차일피일 검사를 미룬다면 결국 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기온이 영하로 뚝뚝 떨어지는 겨울 날씨도 만성질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쉽게 혈압이 오를 수 있다. 혈압의 급격한 상승은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국가건강검진 수검자가 급감하면서 암,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0년 국가건강검진 기간을 내년 6월로 한시적 연장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미루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10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전체 수검자 중 43%에 불과하며 심지어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직장검진수검자 조차 미검진자가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건강검진센터를 찾지 않는 심정이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검진을 무조건 미루거나 피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암이나 만성질환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이 이후의 생존율을 좌우할 정도로 검진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데 국가건강검진을 마음대로 미루게 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 고위험군이거나 이미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건강검진센터와 의료기관에서는 수검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문진표를 작성한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검진을 진행하기 때문에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