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매·당뇨 동시에 부르는 3형 당뇨병, 철저한 관리와 예방 중요해
최근 학계에서는 치매와 당뇨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가설이 주목받고 있다.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가 원인이 되는 ‘3형 당뇨병’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문제가 되던 당뇨병은 신체 혈당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이다. 1형 당뇨병은 인체의 면역 기능이 췌장 세포를 공격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췌장 세포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혈당 조절이 어려워 지는 당뇨병이 생길 수 밖에 없다.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정상적으로 분비하지만 신체의 저항성이 커지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유전이나 비만,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3형 당뇨병은 1형·2형과 전혀 다른 원인으로 발병한다. 인체 대사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생기는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췌장에 축적되어 이상을 유발하는 것이다. 체내 아밀로이드의 농도가 높아지면 췌장이나 근육, 뇌 같은 여러 조직에 쌓이게 되는데 그 정도가 지나치면 결국 병을 일으키게 된다. 아직까지는 임상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연구가 진행되는 정도이지만 기
- 튼튼내과 안태홍 원장
- 2021-03-1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