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에게 “고객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토스나 카카오의 노력과 사업추진 자세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전날 제4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 추진 최고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우리도 지난 몇 년간 DT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불합리한 업무방식과 관행, 기업문화까지 모두 고객 눈높이에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은 가능한데 농협은 놓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없는지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손 회장은 “농협금융 내부 규정이나 업무 관행 등의 이유로 고객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객입장에서 철저하게 따져보고 해결방안을 찾아보자”며“고객이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DT 추진이 성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도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살펴보고 해결방법을 함께 찾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손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담은 ‘고객관점 종합금융플랫폼’ 구축 전략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1차 오픈을 목표로 IT개발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는 2022년은 농협금융 DT 인프라가 완성되고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금융을 통해 농협금융의 넥스트 10년을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열사와 전 임직원들이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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