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1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차기 회장 후보군에 누가 오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통상 농협금융 회장이 대부분 관 출신이었던 만큼 차기 후보군 역시 관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농협금융이 5대 금융지주로 성장한 만큼 ‘관치’에서 벗어나 내부 출신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농협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리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연다.
농협금융은 이후 몇 차례 추가 회의를 개최해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이진순·이기연·박해식 등 사외이사 4명,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등 사내이사 1명, 정재영 낙생농협 조합장 등 비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준행 사외이사가 임추위원장을 맡고 있다.
내규에 따르면 개시일로부터 40일 이내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야 하는데 경영승계절차 개시일이 지난달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내달 6일 전까지는 최종 후보자가 추천돼야 한다.
현재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다.
임추위는 ‘관피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차기 회장 후보군 목록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차기 회장 하마평에는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올라있다.
모두 관료 출신 인사들이다. 농협금융 회장은 신충식 초대 회장을 제외한 신동규(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임종룡(전 국무총리실장), 김용환(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광수(전 금융정보분석원장) 회장 등이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이외 농업 특수성을 아우르고 금융회사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사 중에서도 최종 후보군이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농협금융 새 회장에 오를 최종 후보는 이달 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추위가 관료 출신과 내부 인사 중 누구를 기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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