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총 순이익으로 1조4608억원을 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5대 금융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9일 농협금융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1조3937억원 대비 4.8% 증가한 1조460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3분기만 놓고보면 550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신한금융 2조9502억원, KB금융 2조8779억원, 하나금융 2조1061억원, 농협금융 1조3937억원, 우리금융 1조1404억원 순이다. 금융 빅4 체계에서 우리금융을 밀어내고 4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셈이다.
◇ 우리금융 밀어내고 4위 굳히기?…비은행 계열사 ‘활약’
또한 농협금융의 경우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법’을 따른다.
농협법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농협중앙회에 농협지원사업비로 3221억원 납부한 점을 감안하면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854억원으로 오른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하락한 388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4% 떨어진 1조1155억원을 냈다.
이외 비은행 계열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전년 대비 39.6% 늘어난 5014억의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NH농협생명 643억원, NH농협손해보험 492억원, NH농협캐피탈 448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159억원, NH저축은행 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이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11.2% 오른 47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5%p, 0.01%p 떨어진 8.89%, 0.43%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 지표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18%포인트 개선된 0.4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말보다 34.64%p 증가한 142.5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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