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추려졌다.
다만 최종 후보자 1명이 나올때까지 농협금융은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장 선임을 위한 2차 회의를 열고 롱리스트(후보자군)를 확정했다.
인원과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 금융권 안팎에서 관료 출신 인물이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관피아’ 논란이 제기된 것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추위는 오는 11일 후보자군을 압축할 예정이며 이후 몇차례 추가 회의 진행 후 최종 후보자 1명을 정한다. 내부 규범상 경영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40일 안에 후보자를 추천해야 하는 만큼 최종 후보자 1명은 내달 6일 전 결정될 전망이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는 지난 1일 김광수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됐다. 현재 김인태 경영기획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임추위 추천 절차를 거치지만, 회장석은 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에서 결정하는 만큼 중앙회 측 의중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관례상 내부 출신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초대 회장인 신충식 전 회장 이외 신동규, 임종룡, 김용환, 김광주 전 회장 등 모두 경제 관료 출신이었다.
전례에 맞줘 차관급 이상 인사 선임 가능성이 거론된다.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 대표,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서태종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임승태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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