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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4년만의 화려한 복귀' 김광수 전 FIU원장 강점은?

비은행 계열사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최대 과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농협금융지주의 차기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19일 오후 임추위를 열어 김 전 원장을 최종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농협금융은 애초 20일 최종후보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김용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돌연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하루 빨리 후보자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후보 추천의 이유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고 핀테크,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을 비롯한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며 김광수 내정자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내정자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이다.

 

김 내정자는 27회 행정고시 출신 정통관료로 업무능력이 뛰어나며 선후배들의 신뢰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제일고등학교 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문사이며 장하성 정책실장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내정자의 최대 과제로 꼽히는 것은 비은행 부문 강화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루며 2016년 농협은행 부실사태의 여파를 떨쳐내는데 성공했지만 농협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521억원으로 지주 전체 순이익(지배주주지분순이익)의 8598억원의 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금융지주사의 은행의존도 6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현재 농협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비은행부문 계열사는 NH투자증권,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NH-Amundi 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 등이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방향이 대출규제 쪽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를 통한 성장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진출 역시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농협금융지주 내 해외 사업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현재 농협금융은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농업과 금융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이미 다수 진출해 있는 만큼 농협금융만의 차별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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