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화)

  • 맑음동두천 25.5℃
  • 흐림강릉 26.8℃
  • 서울 25.7℃
  • 대전 25.7℃
  • 흐림대구 27.4℃
  • 구름많음울산 28.0℃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7.6℃
  • 구름조금제주 27.6℃
  • 흐림강화 25.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7℃
  • 구름많음강진군 27.1℃
  • 흐림경주시 26.7℃
  • 흐림거제 27.0℃
기상청 제공

[이슈체크③] 사드 부지 제공한 롯데, 약 올린 정용진

신동빈 관전한 롯데 패전 조롱…정용진, 놀림 당해야 잘 된다
롯데, 사드 배치 때 골프장 부지 쾌척…신세계 골프장은 침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최근 연일 자신의 호전적 안보관을 과시하며, 북한과 북한 지원세력을 군사적으로 멸망시키자는 구호인 ‘멸공’을 연호했다. 외교‧통상‧군사는 안보를 달성하는 수단이며, 이중 무엇을 강조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하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본업은 외교를 통한 통상 확보인데 이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군사를 강조한 것이 특이하다. 이는 그만큼 그의 신념이 강고하다는 것을 말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와 투철한 안보관이 지행합일, 언행일치, 설일부이한지 살펴봤다.

 

 

호전적 안보관을 과시하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과거 신동빈 롯데 회장을 약올린 것이 재차 조명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비록 일본인 혈통을 갖고 있지만, 국가 안보를 위해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THAAD), 통칭 사드 부지를 제공한 안보 기여자다.

 

 

◇ 원치 않는 ‘호형’

 

최근 정용진 부회장은 마치 프로레슬링 각본처럼 13년 터울의 신동빈 부회장에 대한 노골적인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신동빈 부회장은 정용진 각본 내 합의된 배우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2021년 3월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에 앞서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롯데 야구팀을 놀렸다.

 

그는 ‘롯데는 갖고 있는 가치를 본업에 잘 연결하지 못하는 것 같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2020년 시즌 성적은 7위였지만, 144전 중 71승을 올려 나름 5할승률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1년 시즌 초반에는 패전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를 정용진 부회장이 놀리고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4월 4일 롯데는 신세계 SSG과의 경기에서 실책을 거듭하다 3-5로 졌고, 4월 25일 NC‧두산‧KT를 상대로 3전 2승, 키움‧기아‧삼성 상대로 3전 1승을 올리는 5:5를 유지했다.

 

2021년 4월 27일 신동빈 회장이 롯데-LG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해 롯데가 7회말까지 보고 떠났다. 떠나는 시점의 스코어는 0-4였고, 그대로 9회말까지 가서 패전했다.

 

신동빈 회장의 기분이 좋을 수 없는 27일, 정용진 부회장은 ‘동빈이형 가만 안도...’라는 방을 개설하고 신경 긁기에 나섰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신동빈 회장의 롯데 경기 관람이 자신의 3월말 도발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동빈이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쳐를 취했다. 내가 도발하자 롯데가 불쾌한 것 같은 데, 불쾌할 때 더 좋은 정책이 나온다. 롯데를 계속 불쾌하게 만들어서 더 좋은 야구를 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언론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13세 연상인데 별 연고가 없는 정용진 회장이 갑자기 형동생을 칭하는 것에 대해 자제하라는 논평이 줄을 이었다.

 

 

◇ 사드 때 침묵한 신세계

 

그런데 신동빈 회장은 정용진 회장처럼 말로 멸공을 외치지는 않지만, 한국 안보에 중대한 기여자로서 ‘행동’을 취했던 사람이다.

 

사드는 AN/TPY-2 위상배열 레이더로 1800km 범위 내 적 탄도탄을 추적해 대기권 밖으로 상승한 탄도탄이 목표를 향해 낙하하는 최종 단계에서의 요격을 하는 방공체계를 말한다.

 

2016년 정부가 사드 배치 부지를 선정하던 과정에서 극심한 반대를 받았는데 사드 찬성 의원들은 자신들의 지역구가 후보 지역이 되자 남의 지역에다 두라며 죄다 반대표를 행사했다.

 

중국도 사드의 위상배열 레이더가 내륙 감시용이라며 극렬히 반대했는데 신동빈 롯데 회장은 중국 사업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2016년 9월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을 내주면서 극적으로 부지가 확정됐다.

 

 

신동빈 부회장의 혈통은 일본이지만, 멸공을 최고의 안보관으로 삼은 한국 혈통인 정용진 부회장에게는 멸공계의 큰 형님 노릇을 해준 셈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잘 알려진 골프 매니아다. 그가 이끄는 신세계는 트리니티 클럽이나 자유CC 등 좋은 골프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가 안보를 위해서 부지를 제공하거나 양보한 적은 전혀 없으며, 의사라도 전달했다는 것은 전혀 알려진 바 없다.

 

한편, 롯데는 한국의 사드 배치 후 그렇지 않아도 고전 중이던 중국 내 마트사업을 접어야 했다. 2018년 10월의 일이었다.

 

신세계 이마트는 앞선 2017년 10월 완전 철수했다. 당시 월마트, 까르푸 등 중국 내 외국계 유통기업들 모두 적자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정치가는 직업인가? 소명인가?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1948년 3월 12일, 미 군정청에서 장덕수 피살사건에 대한 증인심문이 열렸다. 동아일보 주필, 보성전문학교 교수 등을 지낸 장덕수는 해방 후 한민당을 창당하며 해방직후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지만 1947년 12월 장덕수는 경찰관 박광옥 등에 의해 살해되었다. 미군헌병이 증인을 데리고 들어왔는데 검은 두루마기에 검은 구두, 검정 태 안경에 검정색 중절모를 든 증인이 증인석에 조용히 앉았다. 검사의 인정심문이 시작됐다. “이름은?” “김구요.” “직업은 무엇이요?” “독립운동이요.” “아니 그것말고 직업이요! 정치가죠?” “아니요. 미군양반, 내 직업은 정치가가 아니라 독립운동이요, 난 평생 독립운동을 소명으로 알고 살아온 사람이오. 정치같은 더러운 직업은 추호도 생각해본 적이 없오.” 이날 기자석에서 취재를 하던 조선통신 사회부 기자 조덕송은 이 순간의 환희를 회고록에 담았다. (가슴이 뻑뻑해지도록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감격에 자기를 주체못해 눈시울까지 뜨거워짐을 의식했다.) 김구가 증인으로 소환된 까닭은 공범 중 한 사람인 김석황이 김구가 이끌던 한독당 간부여서 김구가 배후인물로 의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인물탐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발자취, 그곳에 삼중고 돌파 해답있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3년 숙원이던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더니 주가 또한 상승장이다. 자연스럽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에 눈길이 간다. 손 회장은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회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연임에 성공한 뒤엔 굵직한 과업들을 달성해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엔 금융 디지털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우리금융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그가 가진 능력치에 대한 평가가 높다. ◇ 23년 염원 완전민영화 품에 손 회장의 업적은 크게 세 가지다. 완전 민영화 성공, 호실적 달성, 종합 금융그룹 체제 구축 등이다. 우리금융에 있어 완전민영화는 최대 숙원이자 과제였다.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중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예보는 2001년 8월 옛 우리금융과 경영계획이행약정(MOU)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투자은행(IB) 기능 집중, 은행 자회사의 단계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