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투자 협력 강화 차원에서 '유엔(UN) 책임투자원칙(PRI)' 가입을 추진한다.
진승호 KIC 사장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데이비드 앳킨(David Atkin) PR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KIC의 UN PRI 가입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PRI는 지난 2006년 UN 주도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ESG 투자 활성을 목적으로 결성한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다.
현재 5천100개 이상의 기관이 가입했고,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약 121조달러(한화 17경4천조원)에 이른다.
KIC가 PRI 원칙 이행에 동의하고 가입 신고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연내 가입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KIC가 PRI에 가입하면 국내 공적 투자자 가운데 국민연금에 이어 두 번째다.
진 사장은 "세계 최대 책임투자 협의체인 PRI 가입 서명을 통해 KIC의 책임투자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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