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0.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2.0℃
  • 구름조금광주 1.7℃
  • 구름조금부산 5.9℃
  • 맑음고창 -2.2℃
  • 구름많음제주 9.6℃
  • 구름조금강화 -3.4℃
  • 구름조금보은 -4.7℃
  • 흐림금산 -3.9℃
  • 구름많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증권

[특징주] 약세장 벗어난 HMM…장 한때 10% 급등한 이유는?

23일 장 중 10% 이상 오른 2만2650원에 거래
산업은행 지분 매각 차원 시장조사 여파로 분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HMM주가는 해상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인해 1년 사이 공급 과잉으로 뒤집히면서 최근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HMM 지분 매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47분 기준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06%(1450원) 상승한 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MM주가는 장 중 10% 이상 오른 2만2650원에도 거래됐다.

 

이 같은 주가 흐름에는 산업은행이 HMM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적 매수자들 대상 시장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특정기업과 매각방안을 논의하거나 인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실무팀 구성 등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HMM매각 관련 시장 상황을 파악한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HMM은 공공기관인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주요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