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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토지가격 2.73% 상승…토지거래량은 33% 줄어

토지 거래량, 2021년 대비 17개 시·도서 모두 감소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지난해 전국 토지가격은 올랐지만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연간 전국 지가는 2.73% 상승해, 2021년 연간 상승률(4.17%)에 비하면 1.44%p, 2020년 연간 상승률(3.68%) 대비로는 0.95%p씩 감소했다.

 

특히 2022년 4분기의 지가변동률은 0.04%에 불과해, 상승폭이 3분기(0.78%) 대비 0.74%p, 전년 같은 기간(1.03%) 대비 0.99%p씩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지가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4.78%→3.03%) 및 지방(3.17%→2.24%) 모두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7.06%→3.25%), 경기(4.31%→3.11%), 서울(5.31%→3.06%), 부산(4.04%→2.75%) 4개 시도가 전국 평균(2.7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성동 4.53%, 경북 군위 4.36%, 경기 하남 4.23%, 경북 울릉 4.07%, 경기 광명 4.03% 등 67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아울러 용도지역별로는 ▲상업 3.20% ▲공업 2.93% ▲녹지 2.87%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상황별로는 ▲대(상업용) 3.25% ▲전 3.14%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전국 지가변동률은 자금조달 부담, 수요감소 등 경기침체 속에 -0.032%를 기록하며 전월(-0.005%)에 이어 지가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11월 지가변동률은 -0.005%로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2년 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축소되며 경색된 시장 흐름을 나타냈다.

 

지가는 지난 10월 전국 250개 시군구 중 21개 시군구에서 하락으로 전환되기 시작했고, 결국 두 달 뒤인 12월 109개 시군구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20만9000여 필지(1795.4㎢)로, 2021년에 비해 33.0%(-108만7000여 필지) 감소했다. 또 2020년 대비로는 37.0%(-129만7000여 필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97만4000여 필지(1675.6㎢)로 2021년 대비 22.0%(-27만4000여 필지) 줄었고, 2020년 대비로는 13.9%(-15만7000여 필지) 감소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거래량은 ▲대구 -54.6% ▲서울 -43.5% ▲세종 -42.5% 등 17개 시·도 모두 2021년 대비 감소했고,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대구 -38.8% ▲세종 -34.9% ▲인천·대전 -32.0% 등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39.4%), 지목별로는 대(-38.7%), 건물용도별로는 주거용(-44.2%) 등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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