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6℃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4℃
  • 맑음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3.1℃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8℃
  • 구름조금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GS칼텍스, 에너지재단에 100억원 전달…취약층 지원 민관협력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GS칼텍스와 한국에너지재단이 저소득층 대상 난방비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을 위해 손을 잡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전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한국에너지재단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후원금 100억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은 단열, 보일러, 에어컨 지원 등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해소하고자 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GS칼텍스와 한국에너지재단은 이 사업을 통해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는 해결책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국고 보조금 사업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첫 번째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는 게 GS칼텍스와 한국에너지재단의 설명이다.

 

기부금은 한국에너지재단을 통해 전국 취약 계층에 전달된다. 정부 '에너지 바우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저소득, 다가구, 한 부모,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은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GS칼텍스의 지원을 효율적으로 적재적소에 지원하겠다"며 "기존 지원대상 가구에 좀 더 촘촘하게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 대상이 아닌 사각지대 가구에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