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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하나은행, 금융 취약계층 고객에 에너지생활비 300억 지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취약계층 고객들을 위한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19일 총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 고객 15만명을 선정해 현금으로 난방비 등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15 상품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들에게 대출금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하나머니로 지급하는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은 에너지 생활비와 1% 이자 캐시백 혜택이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노사가 하나돼 모범적 상생 문화를 정립하고 손님을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금융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고객 신뢰를 위해 노사가 화합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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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