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4.2℃
  • 구름많음강릉 0.6℃
  • 흐림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2.0℃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2.4℃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6.3℃
  • 맑음고창 -2.0℃
  • 맑음제주 9.1℃
  • 구름많음강화 -2.3℃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5℃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은행

산업은행, 범죄 피해자 6명에 500만원씩 후원...64차례 총 13억 지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 따뜻한 동행' 64호 후원 대상으로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죄 피해자 6명에게 5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10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후원을 통해 마트 근무 중 절도범을 제지하면서 피해를 입은 5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정의 엄마이자 치매가 있는 노모를 돌보는 딸인 대상자가 경제적인 걱정을 덜고 병원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산은은 경찰청과 2017년 2월 업무협약을 맺고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의 사회 복귀·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사연의 후원 대상을 선정했으며 이번 지원까지 모두 64차례에 걸쳐 총 12억9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