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 선거 운동 기간 중 후보자 간 토론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이 지난 6월 14일부터 28일까지 한국세무사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후보자 토론회 개최에 대해 78.8%의 압도적인 찬성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한국세무사회 선거 운동 기간 중 후보자에 대해 제대로 검증할 기회가 없었다는 회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후보자 토론회는 이미 보편화된 방식이다. 세무사회 현안에 대해 회장, 윤리위원장, 감사로 출마한 후보자의 진솔한 답변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자 토론회는 앞으로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제도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구재이 제33대 한국세무사 회장도 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한국세무사회에 '임원 등 선거관리규정 개선 요구 건의안'을 제출하고 후보자 합동토론회 개최와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주장했기에 앞으로 한국세무사회 선거에서는 후보자 간 토론회가 열리는 것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지방세무사회 회장 궐위 시 보궐선거를 폐지한 본회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서는 찬성의견보다 반대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 임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세무사회 임원 선거 시 후보자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는 매우 찬성(108명, 57.1%)과 찬성(41명, 21.7%)이 78.8%로 조사됐다. 중립 의견(22명, 11.6%), 매우 반대(11명, 5.8%), 반대(7명, 3.7%) 순으로 나타났다.
◇ 지방세무사회 회장 궐위 시 ’보궐선거 폐지’ 결정에 대한 의견은?
한국세무사회가 지난 6월 9일 상임이사회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지방세무사회등설치운영규정'을 개정해 지방세무사회 회장 유고시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부회장 중 연장자 순으로 회장직을 자동승계하기로 의결했던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 매우 찬성(50명, 26.5%)와 찬성(25명, 13.2%) 의견이 39.7%로 나타났다. 해당 항목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보류한 중립 의견(25명, 13.2%)이 찬성 의견과 동일하게 나왔다. 반면, 매우 반대(73명, 38.6%), 반대(16명, 8.5%)로 반대 의견은 47.1%로 찬성 의견보다 높았다.
◇ 설문조사 응답자 연령대는?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회원의 연령대는 60대가 32.3%(6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25.4%(48명), 70대 이상 19%(36명), 40대 15.9%(30명), 30대 6.9%(13명), 30세 미만 0.5%(1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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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를 위해 조세금융신문은 7234명의 한국세무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3차례에 걸쳐 발송하고,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도 설문조사에 참여해 달라는 공지를 전했습니다.
그 결과, 1151명이 설문조사 페이지에 접속한 가운데 189명이 설문조사에 응해 응답률은 16.42%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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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①삼쩜삼 등 세무대리 플랫폼 대응…"세무사회 자체 플랫폼 구축해야"
[설문조사 결과] ②전자투표 도입 86.8% 찬성…한국세무사회 변혁 기대 높아
[설문조사 결과] ③후보자 토론회 개최 78.8% 원해...'지방회 보궐선거 폐지' 반대 의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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