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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현대건설, 키이우 보리스필 공항 재건 참여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공항공사와 현대건설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와 보리스필 수도공항 재건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보리스필 공항 재건을 포함한 인프라 확장사업은 약 1조3천억원 규모로, 우크라이나 수도 최대 관문 공항인 키이우 국제공항의 터미널과 활주로를 재건·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운영 컨설팅, 항행안전장비 등을 제공하고 현대건설 측은 사업을 위한 설계, 조달,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 보리스필 수도공항공사 측은 현지 정보 등을 제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고 한국공항공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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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