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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산공원, K패션 성지 부상하나?...하이엔드 브랜드 집결

K패션 하이엔드 브랜드 '송지오·우영미·준지' 등 도산공원에 집결
디자인 철학과 브랜드 정체성 반영 플래그십 스토어 줄줄이 오픈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서울 도산공원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들이 선택하는 한국 럭셔리의 중심지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패션가에 따르면 최근 한국 패션을 대표하는 3대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 우영미, 준지를 비롯해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과 팔라스까지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도산공원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에 나선 것. 

 

이에 도산공원은 국내외 패션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 하이엔드 패션의 중심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특히 K패션 3대장으로 꼽히는 송지오, 우영미, 준지는 20년 가까이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며 한국 패션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들은 국내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많은 해외 브랜드와 명품이 즐비한 한국 패션 시장에서 자국 브랜드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또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되며 매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특히 우영미와 송지오의 경우 패션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며 국제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이 간다.

 

■ 패션과 예술의 만남, 송지오 '갤러리 느와(GALERIE NOIR)'

 

국내 1세대 브랜드 송지오(SONGZIO)는 지난 4일 현대미술 갤러리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결합된 문화 예술 공간 '갤러리 느와(GALERIE NOIR)'를 오픈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다섯 가지 공간으로 나누어진 ‘갤러리 느와’에서는 송지오 컬렉션 원천이 되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그림, 드로잉, 미디어 아트, 조각품을 통해 송지오만의 순수하고 창조적인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3층 갤러리 스페이스에서는 '갤러리 느와' 개관을 기념해 드로잉 아티스트 '성립(SEONGLIB)'의 전시가 열리며 예술과 패션을 결합한 아트 패션 공간이 탄생했다. 

 

'무아’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성립 작가의 개관 전시는 이달 2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6월부터는 아트 가구 디자이너 스튜디오 신유의 전시가 열릴 예정으로 전시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송재우 대표이사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갤러리 느와'는 프리 오픈일에만 500여 명이 방문할 만큼 송지오만의 아이덴티티와 순수한 창의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또한 9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송지오가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K패션을 넘어 K럭셔리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패션과 F&B의 공존, 우영미 '맨메이드 도산'

 

쏠리드의 패션하우스 우영미(WOOYOUNGMI)는 2012년 도산공원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맨메이드 도산'을 지난해 9월 리뉴얼했다. '우영미', '솔리드 옴므', '우영미 주얼리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맨메이드 도산'은 우영미의 뉴 스토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볼드하고 유연한 형태의 오브제가 임팩트를 주는 한편 디스플레이 공간은 단정하게 정리되어 브랜드의 컨셉을 보여줌과 동시에 쇼핑 편의를 높였다. 

 

또한 확장된 2층 매장에서는 우영미 여성복 라인을 별도로 선보이고 카페 공간도 더욱 넓어져 패션과 식음료(F&B)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 정원이 있는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물산패션 준지(JUUN.J)가 2019년 오픈한 '준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크 매터(Dark Matter)'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외부와 내부 모두 검은색을 입혀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강조시켰다. 

 

2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는 남성 라인, 1층에는 여성 라인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비치돼 있다. 더불어 카페와 정원이 있어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 스케이트보드 가득 채운 슈프림&궁궐 영감받은 팔라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은 지난해 8월 도산공원에 첫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벽면을 가득 채운 스케이트보드와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 세련된 검은색 외관을 자랑한다.

 

또 런던 기반의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Palace) 역시 지난 2월 도산공원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오픈을 기념하며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출시했고, 한국 전통 궁궐에서 영감을 받은 내부 공간이 특징이다. 

 

세밀하게 조각된 팔라스 로고와 대리석으로 만든 벤치 등이 배치돼 있어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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