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9.6℃
  • 맑음서울 3.0℃
  • 맑음대전 5.4℃
  • 구름많음대구 9.9℃
  • 맑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6.8℃
  • 구름많음부산 10.2℃
  • 흐림고창 4.4℃
  • 맑음제주 9.4℃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6.1℃
  • 구름많음금산 3.3℃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9.9℃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내달 부유세 논의하는 G20, 17개국 국민 68%가 부유세 찬성…한국도 71%

로마클럽·어스포올·입소스 G20 17개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과반 이상, 친환경‧복지‧공공의료‧노동권 강화지지
응답자 60%가 자국 정치 소수이익에만 집중 비판
보편적 기본소득, 시민집회 지원 등도 절반 지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는 7월 브라질에서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부유세가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17개국 국민의 68%가 부유세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에 대해선 70%, 대기업에 대해선 69%가 세율 인상에 찬성했다.

 

반대는 11%,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가 18%, 모르겠다는 3%였다.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기후변화 단체인 글로벌 커먼스 연맹(Global Commons Alliance)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과반을 훌쩍 넘겼다.

 

 

설문조사는 경제와 생활방식 변화를 대비한 재원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지지 의사를 물었다.

 

부유세 지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 순이었다.

 

한국과 캐나다는 5번째로 71%가 지지의사를 밝혔다.

 

미국, 프랑스, ​​독일은 각각 67%, 67%, 68%의 찬성 의사를 밝혔고, 부유세 찬성률이 가장 낮은 나라들인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일본‧스웨덴(58%)도 반수 이상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G20 18개국 국민 71%가 ‘10년 이내 즉각적 조치’라고 답했다.

 

멕시코가 91%로 가장 높았고, 케냐 86%, 남아공 83%, 브라질 81%,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 튀르키예 80%, 프랑스 73%, 중국 72%, 영국 69%, 호주‧캐나다‧인도 68%, 덴마크 67% 순이었다.

 

한국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와 더불어 66%가 10년 이내 즉각적 조치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지의사가 가장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2%)였으며, 일본(53%), 미국(62%), 이탈리아(62%) 등 순이었다.

 

각국 응답자 68%가 경제 성장 이상 복지, 친환경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며, 62%는 한 국가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할 때는 성장률 대신 국민의 건강과 복지로 측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현 자국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정부가 단기간에 다수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39%, 훨씬 나중에야 다수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응답도 37%에 불과했다.

 

거꾸로 말하면 60% 이상의 응답자들은 자국 정부나 정치인들이 다수 이익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는 유럽 등 각지의 극우 세력 부상과 연계돼 있다.

 

다수 응답자는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체제가 바꾸어야 한다고 답했다.

 

G20 17개국 응답자의 65%는 자국 정치 체계에, 68%는 자국 경제 체계에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어스포올 이니셔티브 공동 책임자 오웬 개프니(Owen Gaffney)는 “이 조사 결과는 G20 국가들에 부의 재분배라는 명확한 의무를 내리고 있다”라며 “광범위한 평등은 더 강한 민주주의를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는 공정한 변화와 안정적 지구를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커먼스 연맹의 전무이사 제인 매드윅(Jane Madgwick)은 “G20 시민의 71%가 (기후변화에 대한) 10년 내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어스포올 회장 겸 로마클럽 공동대표 샌드린 딕슨-데클레브(Sandrine Dixson Declèv)는 “이 조사는 G20 국가 시민들이 더 나은 복지, 더 많은 기후 해결책, 더욱 덜 불평등한 경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는 점을 재차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 선거에서 극우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사람과 지구에 동시에 유익한 경제를 도입하도록 그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설문조사는 각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해 지지하는지를 물었다. 중국에서도 실시하긴 했으나,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