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우주항공청이 2일 우주항공 연구개발 관련 주요 임무를 이끌어갈 우주항공임무본부의 국장급 채용에 돌입했다.
우주청은 이날 임무본부 인공위성부문장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 김진희 박사가 채용됐으며 5일 근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무본부는 인공위성 부문을 포함해 4개 부문으로 구성되는데, 그동안 과장급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장만 임명됐을 뿐 국장급 부문장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문장은 아리랑 2호, 다목적 5호, 과학기술 3호 등의 위성 개발을 주도한 위성 분야 전문가라고 우주청은 소개했다.
우주청은 또 항공혁신부문장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근무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내정하고 미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우주수송부문장과 우주과학탐사부문장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청은 지난 5월 27일 개청하면서 293명 정원 가운데 윤영빈 청장, 노경원 차장,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을 포함해 110명만으로 출발했다.
2개월이 지난 현재 구성원은 140여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민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임기제 공무원 65명 선발 공고를 내는 등 계속 충원하는 중이다.
우주청 관계자는 "연내 정원 90%를 채울 예정이며, 내년 초 학위과정을 마치는 인원을 대상으로 한 채용을 고려하면 그즈음 정원 대부분을 충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청은 채용 인원이 전직 항우연 출신 연구원 등 특정 기관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부문장, 프로그램장, 선임연구원, 연구원 모두 각각 산업계, 학계, 연구계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우주청은 "최고의 인재를 선발하고 검증하는 데 일정 시간이 필요하며, 채용 후보자가 이직을 위해 기존 직장을 정리하는 데에도 시일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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