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커피·술·건강음료...편리미엄 트렌드 올라탄 RTD 제품 ‘인기’

식음료업계, ‘편리미엄’ 트렌드 타고 ‘RTD’ 제품 한판 승부 '눈길'
편리미엄 트렌드에 커피부터 주류, 건강 음료 등 RTD 시장 성장

(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편리미엄’을 겨냥해 출시한 RTD(Ready-To-Drink) 먹거리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을 말한다. 시간 절약에 중점을 두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비)와 '분초사회'(분과 초 단위로 생활을 쪼개어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회)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 간편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식음료 등 유통업계에서도 커피, 주류, 단백질 음료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RTD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 RTD 커피, 시장 성장에 일상 속 ‘필수템’ 등극

 

‘편리미엄’ 트렌드와 함께 바쁜 일상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커지면서 RTD 커피 시장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5월까지 편의점 CU의 RTD 커피음료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연간 매출 신장률도 2021년 10.3%, 2022년 11.4%, 지난해 10.3%로, 최근 3년간 꾸준히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많은 기업에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데, 이중 코카-콜라사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하고,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하며 발 빠르게 커피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폭넓은 제품군을 확보하고자 ‘조지아 리치 아로마’ 3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한, 조지아는 리뉴얼과 함께 ‘깨우다, 오늘을 새롭게(Awaken! A New Today)’ 캠페인도 활발히 전개했다. ‘갓생’을 추구하는 M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챌린저스 앱과 협업해 진행한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는 모집 한 달여 만에 약 7천여 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 MZ세대 ‘잇템’으로 급부상한 RTD 주류

 

RTD 주류 시장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RTD 주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089억 원이며, 올해는 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RTD 칵테일과 같은 제품들이 호응을 얻자 관련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점 ‘CU’는 지난 4월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최근 풀오픈탭 RTD 하이볼 ‘생라임 하이볼’을 선보였다. 휴대가 간편한 CU의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6월에는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담배 제외)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세계 L&B는 국내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협업해 ‘에반 버번 하이볼’을 공개했다. 제품은 애플과 레몬 2종이며, RTD 캔 제품으로 출시됐다. 신세계 L&B가 수입·판매하는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해 만들었다. 

 

■ 건강관리 ‘갓템’ 된 RTD 건강 음료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RTD 단백질 음료나 균형영양식도 주목받고 있다. 꼭 필요한 영양을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제품들이 증가하면서, 시간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남양유업의 RTD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는 올 1분기 편의점 단백질 음료 매출 1위를 달성(마켓링크, 2024년 1분기 판매액 합계 기준)하며 호실적을 거뒀고,

 

대상웰라이프는 식사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균형영양식부터 저당 영양 설계 제품군인 ‘당플랜’까지 다양한 제품을 RTD 형태로 선보이며,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탐방] 서울세관 심사1국 AEO심사팀, AEO 공인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탈케어’ 실현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오전 9시, 여느 사무실이라면 나른한 공기만이 가득할 시간이지만, 서울본부세관 심사1국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심사팀 사무실엔 벌써부터분주함이 가득 들어차 있다. 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회의실에서는 갱신심사 대상업체에 대한 점검계획을 두고 실무진들의 회의가 분주히 진행되고 있었다. 각자의 노트북 화면에는 통관자료, 자율점검 체크리스트, 위험요소 분석 보고서가 정리돼 있었고, 침착하면서도 치밀한 분위기 속에서 기업의 수출입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서울세관 심사1국 AEO심사팀에서는 관할 수입AEO 기업의 갱신 신청이 있을 경우, 통관적법성 분야에 대한 정기 심사를 수행한다. 또한 기업상담전문관(Account Manager, 이하 AM)을 통해 위험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기업의 자율적 법규준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AEO 공인 이후 공인 유지와 법규 위반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 컨설팅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그들의 철칙, AEO심사팀을 민관 협력 기반의 관세행정을 실현하는 ‘토탈케어 조직’으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정기 심사일지 하나에도 기업 맞춤형 리스크 분석과 전략을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