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아프리카의 맥박' 보고서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4%의 바닥을 찍은 뒤 올해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민간 소비와 투자가 올해 성장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2025∼2026년에는 4% 성장하며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성장률 3.0%는 지난 4월 예상치 3.4%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세계은행은 18개월째 이어지는 수단 내전을 성장률 예상치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내전에 따른 수단 경제 활동의 붕괴로 국가 역량뿐만 아니라 물적, 인적 자본이 파괴돼 식량안보에 악영향을 주고 강제 이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단 경제가 올해 15.1% 위축됐다가 내년에는 1.3% 성장하며 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단을 제외한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3.5%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이 지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0.5%, 내년에 1.4% 성장하겠지만 생활 수준은 여전히 2014년 수준보다 낮을 것"이라며 지출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적 대응을 주문했다.
'아프리카의 맥박'은 세계은행이 아프리카 대륙의 단기 경제 전망과 현재의 개발 과제 등을 분석해 연 2회 발간하는 간행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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