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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뉴욕증시, 2025 새해 첫 거래일…새 기대 품고 동반 상승 출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연말연시 휴가를 마친 투자자들의 귀환으로 시장에 활력이 생긴데다 올들어 처음 발표된 경제지표가 고용시장 안정세를 시사, 투자심리를 고무하면서 뉴욕증시는 2025년 첫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2.57포인트(0.19%) 상승한 42.626.79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5포인트(0.28%) 오른 5,898.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94포인트(0.30%) 높은 19,368.74를 각각 나타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1%대 상승세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이자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1일, 한산한 장세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S&P500지수가 23.3% 오르며 2년 연속 20%대 상승률을 기록한 후 차익실현으로 장을 마친 셈이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말 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한해를 마감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새해 첫 거래일,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대를 보였다.

 

지난 연말 랠리 시즌의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 연간 수익률이 2년 연속 20%대를 기록하며 새로운 모멘텀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규 고용지표를 살피면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12월 22일~2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1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9천 명 줄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2만2천 명)를 하회했다.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84만4천 명)도 전주 대비 5만2천 명 감소했고, 변동성이 덜한 4주 연속 청구자 수(22만3천250명)도 전주 대비 3천500명 줄며 최근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판매 실적을 공개, 주가가 5% 이상 뒷걸음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178만9천22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2023년 실적(181만 대)보다 줄며 연간 기준 첫 감소세를 나타냈고, 시장 예상(180만 대)에도 못 미쳤다. 저조한 4분기 실적이 원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트럼프 수혜주'로 일컬어지는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0% 이상 올랐으며, 대부분 미국 대선이 치러진 이후에 거둔 수확이다.

 

전날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인근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며 1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부상했으나 머스크는 '테러'를 의심하며 "차량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투자은행 룹 캐피털의 호평에 힘입어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룹 캐피털은 이날 투자노트에서 "엔비디아는 '열반'(Nirvana)의 순간에 있으며 랠리가 지속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반도체 기업 시냅틱스는 구글과 AI 기기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식에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테슬라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로 전환하며 관련 주가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5% 이상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6%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4%대 상승세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크루즈 운영사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은 골드만삭스가 1월 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2024년 증시 랠리가 기술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일각에서는 지속적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견조한 경제, 강력한 기업 실적 등을 이유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 전략가 조너선 골럽은 "'비합리적 수준의 과잉 기대·왕성한 혈기·거품 같은 낙관주의 등이 지난해 증시 랠리의 주요 원동력이었다'는 주장은 강력한 경제 데이터·경기 침체 위험 완화 추세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을 시작하면서 투자 심리가 매우 낙관적인 것은 분명하다"며 "이처럼 풍성한 기대가 외려 우려를 살 수 있다. 2025년에도 미국 증시는 또다시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새해 첫날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23%, 영국 FTSE지수는 0.91%,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30%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29% 뛴 배럴당 73.36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14% 오른 배럴당 76.2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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