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6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美 지표 부진에도 1,420원대 부담감…1,431.4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축소하며 1,430원 초반대로 올라섰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1,430원 아래로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25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90원 하락한 1,4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31.30원 대비로는 0.10원 높아졌다.

 

달러-원은 엔화 강세 여파 속에 유럽 거래에서 1,426.20원까지 밀리며 일중 점점을 찍은 뒤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원이 1,43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뉴욕 장 들어 1,433원 근처에 횡보하던 달러-원은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1,430원을 잠시 하향 이탈하기도 했으나 막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하 예비치)는 52.8로 전월대비 4.0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56.5를 상당히 밑돌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서비스업의 둔화에 더 무게를 실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른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1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73.2에 비해 2.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예비치가 유지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1월 확정치는 전달 확정치에 비해서는 2.9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 디렉터는 "이번 달 소득이 증가했지만, 실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소비자의 약 47%가 내년도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팬데믹 경기침체 이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에서 완연히 멀어지면서 107 초반대로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관세에 대한 공격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점이 달러 약세를 추동하고 있다.

 

도미나리증권의 카일 울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큰 스틱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는 관세를 경제적 지렛대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며, 더 나은 무역 협정을 협상하기 위해 캐나다, 멕시코, 중국과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3시 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5.7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507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429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8.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6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39.50원, 저점은 1,426.20원으로, 변동 폭은 13.3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0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정치와 세금: 세법개정안의 쟁점과 정치적 함의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2024년 세법 개정안은 경제 활성화와 조세 정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뜨거웠다. 지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4년 세법개정안은 총 13개였는데, 그 중 부가가치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은 정부안이 수정 가결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정부안이 부결되었다. 상속세 과세 체계 개편 및 가업승계 활성화가 핵심이었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정부개정안은 부결된 반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의 쟁점이 있었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원안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또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세제지원 확대, 주주환원 촉진세제 도입, 통합고용세액공제 지원방식 개편, 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등의 쟁점을 가진 조세특례제한법은 삭제 혹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결론이 났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 섰던 세제 관련 사안들은 단순히 세제 개편 문제를 넘어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 왜 세법은 매번 정쟁의 중심에 서게 되는가? 이 질문은 정치와 세금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세법 개정 논의의 주요 쟁점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논란이
[인터뷰] 김평중 한국화학산업협회 총괄본부장...위기 속 석화산업, 부진 원인과 해결방안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국의 빠른 국산화와 이에 따른 저가 공급과잉, 러-우 전쟁 장기화에 다른 기존 공급망 질서 붕괴, 고금리‧고물가 기조 등으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석화)기업들의 실적이 점점 침체기로 접어 들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수익 급감하면서 ‘유동성 위기설’까지 등장해 재무구조 개선 및 비핵심사업 매각 등 구조조정에 착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신용평가기관들마저 국내 석화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처럼 국내 석화기업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 투자지원 전담반(TF)’을 출범한 데 이어 같은해 4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했다. 또 작년 6월에는 간담회를 통해 LG화학‧롯데케미칼‧GS칼텍스‧한화솔루션‧DL케미칼‧금호석화‧여천NCC 등 석화업계로부터 다양한 의견‧건의사항 등을 청취한 정부는 올해 6월경 후속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석화기업들과 정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세금융신문은 국내 석화기업 다수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화학산업협회를 찾아 현 상황의 문제점, 향후 과제, 정부에 바라는 지원정책 등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