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67%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출처=TSMC]](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6591922224_540da0.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작년 4분기 시장점유율 67%를 차지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TSMC는 웨이퍼 출하량 증가 작년 4분기 매출 268억5000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시장 점유율 67.1%를 차지하면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TSMC의 작년 4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2.4%p 오른 수치다.
이에반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32억6000만달러의 매출이 집계됐고 같은시기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보다 1%p 하락한 8.1%로 2위를 기록했다.
트랜프포스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대해 “신규 첨단 공정 고객사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존 고객의 주문 감소를 완전 보완하지 못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파운드리 SMIC은 3위를 기록했다. SMIC의 경우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5.5%로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2024년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은 양극화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 플래그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규 PC 플랫폼에 대한 강한 수요가 첨단 공정 노드 성장에 기여했고 이로 인해 고부가가치 웨이퍼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이는 이미 성숙한 공정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고 상위 10개 파운드리가 전분기와 비교해 약 10%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총 384억8000만달러 매출액에 도달해 또 한 번 업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미국 무역 관세 정책이 파운드리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2024년 4분기 미국으로 출하되는 TV, PC, 노트북 주문이 급증했으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2024년말 중국 정부가 도입한 소비자 보조금 정책이 고객사의 조기 재고 보충을 유도했다. 여기에 TSMC의 AI 관련 칩과 첨단 패키징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더해지면서 계절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1분기에도 파운드리 업계의 매출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