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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그라운드, 서울 상륙…'호텔보다 편안한 집' 중장기 주거 솔루션 본격화

강남구 '아스티 논현'에 서울 1호점 개설…프라이버시·조리·편의성 갖춘 ‘풀 퍼니시드’ 서비스 제공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글로벌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주거 임대 프롭테크 기업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서울에 1호점을 오픈하며 공식 진출했다. 블루그라운드는 1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를 대상으로 호텔 이상의 편의성과 집 같은 안락함을 제공하는 주거 서비스를 내세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그라운드는 현재 전 세계 48개 도시에서 약 1만5000실을 직접 운영 중이며, 누적 이용 고객은 12만 명, 파트너 건물주는 5000명을 넘어섰다. 서울 1호점은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아스티 논현' 오피스텔 24개실에서 시작해 본격적인 예약 접수와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루그라운드는 '짐만 가지고 와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는 곳'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각 유닛에는 가구, 가전은 물론 침실과 욕실, 주방, 조리도구, 식기류, 세탁기까지 완비돼 있으며, 방과 거실은 반드시 분리되고 침실에는 창문이 있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서울 1호점에는 이탈리아산 MODULNOVA 키친 시스템, 독일 Miele 냉장고, 이탈리아 FANTINI 수전, 프랑스 Tarkett 바닥재 등 고급 가전과 마감재가 기본으로 설치됐다. 이를 통해 내 집처럼 요리와 세탁이 가능하며, 번잡한 호텔보다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실제 비용은 호텔 대비 20~30% 저렴해 평균 체류 기간은 4.5개월, 1년 이상 장기 체류 고객도 적지 않다.

 

블루그라운드 관계자는 “입지 선정부터 전용 면적, 가구 배치, 조리도구 종류까지 매뉴얼화해 글로벌 고객이 어느 도시에서든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도록 한다”며 “서울 입주를 시작으로 한남, 용산, 마포 등 핵심 권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은 예약부터 입주, 결제, 청소, A/S 등 모든 과정을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중개수수료가 없고, 실제 사진과 계약 조건 불일치에 대한 불안도 최소화했다.

 

블루그라운드 관계자는 "서울은 글로벌 도시에 비해 프리미엄 장기임대 숙소가 부족하다"며 "올해 150개 유닛을 시작으로 향후 2000개 유닛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그라운드는 201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해, 2016년 뉴욕 진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성장하며 기업 가치 약 1조 원을 달성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말까지 50개 도시, 4만 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 도쿄 진출에 이어 올해는 서울을 아시아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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