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가 3년 5개월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6052523022_7d34aa.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순매수 증가세 영향으로 3년 5개월만에 2900선을 넘어섰다.
1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는 전 거래일 대비 15.47p(0.54%) 오른 2887.32로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33분 기준 전날 대비 30.37p(1.06%) 오른 2902.22를 기록하면서 29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18일 2902.79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6포인트(0.86%) 오른 2896.61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6억원, 628억원 각각 증가한 반면 개인은 1629억원 감소했다.
같은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3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 1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10원 하락한 1365.2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등에서는 이처럼 코스피 지수가 연일 급상승하는 배경으로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정부·여당의 상법 개정안 재추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간 협상 등에 따른 무역전쟁 완화 조짐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안을 추진할 경우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나예 한투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대한 감시·견제가 강화될 것이란 측면에서 상법 개정은 한국 증시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이사회 의결시 모든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는 것 보다 지배력을 행사 중인 지배주주의 이익을 우선시 해왔다. 그 결과 대기업 집단 중심의 경제력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의 배경으로 꼽히는 모자 회사의 중복 상장, 무분별한 자사주 처분, 대규모 내부거래 등이 이에 해당한다”며 “상법 개정은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 기업과의 내부거래, 주주환원과 무관한 자사주의 취득·처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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