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자이에스앤디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사를 수주하며 지방 주택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자이S&D)는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일원에서 총 77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398억원으로, 이는 2024년 자이에스앤디 매출(2조3742억 원)의 약 10.1%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3월 착공해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36개월간 진행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에만 용인 김량장동 가로정비주택사업(1039억원), 서울 을지로 3-1‧2지구 업무시설(2049억원) 등 연달아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며 실적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상주와 문경의 생활권이 겹치는 입지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실수요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방 중소도시 내 자이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고 주거 인프라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가 인접해 충주, 청주, 김천 등 중부권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다. 특히, 점촌함창IC와 가까워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며, 반경 3km 이내에는 2032년 개통 예정인 KTX 점촌역도 추진 중이다.

행정구역상 상주시지만 문경시와 맞닿아 문경 시내(점촌 생활권)까지 차량 5분 거리이며, 3번 국도를 통해 상주 시내 접근성도 우수하다. 교육시설로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가 인근에 위치하며, 홈플러스, 문경제일병원, 문경예술회관, 시민운동장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대비 주목받지 못한 지방 시장에서 수급 여건과 시세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우량 사업지를 확보했다”며 “이번 수주는 지역 주택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방 우량 사업지 발굴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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