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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호우주의보 발효, '갑자기 비바람이... 강남-강서는 조용?'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서울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는 하루였다.

기상청은 6일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서울 호우주의보 발효와 함께 퇴근길 각별한 주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동대문 일대에는 시간당 30미리미터의 강한 바람이 쏟아져 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이 같은 서울 호우주의보 발효와 달리 강남과 강서 지역은 비가 쏟아지지 않는 전형적인 국지성 소나기로 조금만 서울만 해도 강수량은 크게 차이를 보였다.

서울 호우주의보 발효와 더불어 폭염도 함께 기승을 부렸는데 이날 기상청에 공식 집계된 기온은 34.6도까지 치솟았고 체감 기온은 더욱 올라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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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