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4.3℃
  • 맑음대전 -2.4℃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3.2℃
  • 맑음부산 3.6℃
  • 구름많음고창 -3.4℃
  • 흐림제주 1.7℃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2.1℃
  • 맑음강진군 -2.1℃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사회

최인호 의원 "국토부 산하 공기업 광고비 '조·중·동·문'에 집중"

종편의 경우 동일 캠페인에 대해 'MBN'에 'YTN'의 10배 광고비 몰아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이 특정 거대 언론매체에 광고비를 집중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의 ‘2016년 방송·인쇄 광고비 집행내역’을 살펴본 결과 연간 최대 광고비를 지출한 곳은 90억원을 넘었고 대부분 연간 1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 조사 결과 조선‧중앙‧동아‧문화일보 등 보수 성향의 4개 언론사에 연간 2억원 이상 광고비를 지급한 공기업은 4곳으로 집계됐다. 4개 공기업 전체 광고비 153억원 중 4개 언론사가 29억원(19.07%)을 지급받았고 이 가운데 동아일보는 10억원으로 1개 언론사가 무려 전체 광고비의 6.5%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언론매체 뿐만 아니라 특정 종편에 대해 광고비를 과대하게 편중 지급한 사례도 드러났다.


공기업 F사가 작년 8월부터 9월까지 2개 TV매체에 지급한 광고비 현황에 따르면 약 20여일간 동일 캠페인 광고를 내보냈지만 F사가 ‘MBN’에 지급한 광고비는 ‘YTN’에 지급한 광고비보다 무려 10배 금액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아니라 공기업 E사의 경우 지난해 광고 집행금액 13억9200만원 중 KBS(한국방송공사)에 지급된 광고비만 2억2000만원으로 전체 광고비의 15.8%를 단 1개의 언론 매체에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 소관 공기업의 광고비 대부분이 서울특별시 내 위치한 언론사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었다.


작년 한해 동안 광고비로 90억원을 지출한 공기업 A사는 지난 2016년도에 4개 특정언론사에 19억원(21%)을 지급했지만 정작 지역언론사에 지급한 광고비는 8279만원으로 단 0.91%에 머물렀다.


최 의원은 “현재 국토부 산하 공기업의 대부분은 연간 10억 이상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다”며 “대다수 공기업들은 명확한 집행 원칙과 지급 기준이 없이 무원칙하게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광고비 집행 관련 사내 기준이 있는 공기업은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2곳인데 내용이 매우 부실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공기업 존립 근거인 ‘공공서비스 제공’ 목적에 부합하도록 언론매체 광고비 지급의 경우 특정 언론매체에 몰아주기식이 아닌 명확한 원칙‧기준을 가지고 투명‧공정하게 이뤄져야 함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공기업들이 ‘광고비 집행 관리 지침’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고 지침 안에 ‘광고비 집행 기준’과 ‘광고비 집행 심의위원회’를 만들어 해당 공기업이 광고를 할 경우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매체 선정‧적정한 광고비 지급을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보조를 맞춰 특정 매체에 편중된 광고비 지출 대신 다양한 매체를 통한 공정한 집행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과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위해 공기업 본사나 지역본부가 있는 지방 언론사에 대한 광고비 집행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