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구름조금동두천 8.6℃
  • 구름많음강릉 10.0℃
  • 구름많음서울 10.4℃
  • 구름많음대전 10.2℃
  • 흐림대구 10.7℃
  • 울산 10.5℃
  • 흐림광주 11.4℃
  • 부산 12.0℃
  • 흐림고창 11.4℃
  • 흐림제주 15.0℃
  • 구름조금강화 10.2℃
  • 구름많음보은 9.6℃
  • 흐림금산 9.9℃
  • 흐림강진군 12.7℃
  • 흐림경주시 10.4℃
  • 흐림거제 12.1℃
기상청 제공

사회

산자부 산하기관 18곳 3년9개월간 직원 실수로 낸 가산세 등 총 180여억

한국수력원자력 총105억5000만원 납부해 1위...건수별로는 지역난방공사가 51건으로 가장 많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 산하 18개 공공기관 소속 직원들의 잘못으로 납부한 가산세‧가산금이 최근 3년 9개월 동안 18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산자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게 제출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가산세 및 가산금 현황’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41개 중 18개 기관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9월까지 3년 9개월간 직원 과실로 발생한 가산세‧가산금은 179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산세로 지출된 돈은 지난 2014년 이후 133건 총 133억원이었으며 가산금은 30건으로 총 46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의하면 가산세·가산금 납부 이유로는 ▲기한 후 신고 ▲납부지연 ▲미신고 ▲세금계산서 지연 발행 및 수취 ▲연말정산 중복공제 등 다양했다.


가산세‧가산금으로 가장 많이 낸 산하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105억5000만원이었으며 가스공사 59억7000만원, 광물자원공사 8억2000만원, 서부발전 1억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가스기술공사 1억원, 중부발전 6000만원, 한국전력 5000만원, 남동발전 4000만원, 지역난방공사 2000만원, 한전원자력연료 2000만원 등 1000만원 이상 가산세·가산금을 낸 산하기관도 수두룩 했다.


건수별로는 지역난방공사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력원자력 30건, 가스기술공사 21건, 남동발전 15건, 중부발전 10건순이었다.


대부분 산하기관들은 직원들 잘못에 대해 소액부분은 직원 본인에게 부담하게 하고 있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법인세‧취득세‧부가세 등 총 104억5000만원 상당의 가산세 부과와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산세·가산금을 납부한 18개 기관 중 유일하게 한국가스공사만 과실 있는 직원에게 정직·감봉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공유수면매립 관련 매출세금계산서 지연 발행’ 건으로 발생한 가산금 13억6000여만원에 대해 직원 3명에게 정직‧감봉‧견책 조치를 내렸고 ‘수입세 납부기한 후 지연 납부’ 건으로 발생한 가산금 46여억원에 대해서도 직원 4명에게 정직‧감봉‧견책 조치를 내렸다. 


이번에 드러난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행태에 대해 권 의원은 “이러한 과실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일로 예산낭비와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지 않게끔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관련 당국도 세금회피 목적과 직원의 사소한 실수는 구별해 가산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